총기난사 임 병장, 유서 내용보니...심리상태 ‘불안정’

입력 2014-06-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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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탈영병 임모 병장의 유서가 공개됐다.

발견된 유서는 임 병장이 자살시도 20∼30분 전에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병장이 작성한 유서에는 “선임과 후임에게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희생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임 병장이 전우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이유가 결국 부대원들과 원만하지 못한 관계 때문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군은 임 병장의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면접조사에서 “임 병장이 자주 열외됐다”, "단체생활을 못하고 소수하고만 어울렸다", "선임병한테 왕따 당하고, 후임병한테 인정 못 받았다"라는 등의 증언을 받았다.

또 임 병장 가족에 따르면 그는 수원의 한 고교에 다녔지만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임 병장은 고교를 자퇴한 후 검정고시를 통해 서울 소재 모 대학에 들어갔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2년 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의 가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달 휴가 나왔을 때 얼굴이 반쪽이 됐고, 말수도 없어져 부대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지 걱정했다”며 “아무래도 부대원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임 병장이 전우들을 향해 총기난사를 할 당시 심리상태 매우 불안정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유서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오지 못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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