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손흥민이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손흥민의 눈물이 축구팬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의 H조 조별예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며 고질적인 수비 문제를 드러냈고, 슈팅 0, 유호슈팅 0 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후반에도 손흥민과 이근호 등 교체 멤버의 활약이 없었다면 득점조차 불가능할 정도였다.
특히 1골을 넣으며 활약한 손흥민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첫 월드컵, 첫 골이었지만 세레머니조차 할 수 없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손흥민은 땅을 치며 분통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새벽에 응원해준 국민들게 죄송하다. 준비한대로 잘 안 됐다. 많이 아쉽다”며 “초반 사소한 실수로 많은 실점을 했다. 후반처럼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기를 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며 울먹였다.
손흥민은 또 “월드컵 첫 골은 중요하지 않다. 그 기쁨보다 팀이 크게 진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