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과 노후불량주택이 공존하는 마포구 공덕동 일대가 크게 달라질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18-2번지 일대 마포 1-52지구에 대한 도시환경정비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상업지역·공업지역 등으로서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도심 또는 부도심 등 도시기능 회복이 필요한 지역에서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주택공사는 지난 2002년에도 마포구 공덕동에서 도심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 바 있다.
마포 1-52지구는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지역으로 마포로, 만리재길, 백범로에 접해 있고 인근에 공덕 래미안 등 아파트촌이 형성되어 있어 최근 새롭게 부상하는 업무 및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총 대지는 6천여평으로, 지상 21층, 지하 5층 5개동의 규모로, 33~60평형 아파트 476가구와 25~35평형 오피스텔 112실과 근린상가가 건설될 계획이다. 또 다른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와는 달리 임대주택이 없는 대형평형 위주의 주택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공관계자는 "토지 등 소유자가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으로 참여하여 사업의 투명성과 주민의 권익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관리처분에 의한 주민참여형 원가정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공은 올 해 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주민 이주를 완료하여 이르면 내년 7월에 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