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가파른 질주...추가긴축 우려 vs. 기우일 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고유가, 금리인상과 더불어 중국시장의 경기과열이 가장 큰 우려로 꼽히고 있다.

중국 2분기 GDP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1.3% 상승하며 1994년 이후 12년래 가장 높은 성장수준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증권사별로 엇갈린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추가긴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긴축 조치 자체가 시장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CJ투자증권은 19일 중국의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에 대해 달갑지 않다고 평가, 추가긴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주요 중국 경제지표가 4월이후 추진된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무색할만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성장률과 함께 투자와 생산활동이 경기과열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높은 성장세 자체가 큰 리스크는 아니지만 중국 정부의 연착륙 의지와 달리 경제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가속되는 성장속도 제어를 위해서는 더욱 강도 높은 정책을 추진할 수 밖에 없어 경착륙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경착륙 리스크 외에 ▲중국의 추가 긴축은 상품수요 둔화 기대감을 강화시켜, 이머징 마켓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 높은 하반기 국내경기, 특히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신영증권은 중국에 대한 우려가 습관적으로 반복되고 있지만 중국의 높은 성장세는 과열억제정책의 실패가 아닌 추가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주이환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반 시장적인 조치가 아닌 금리인상, 지준율 인상, 위안화 강세 용인 등 시장 경제에 부합하는 금융정책을 중심으로 긴축정책이 전개될 전망"이라며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반시장적 정책만 없다면 긴축 자체가 큰 위협이 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 금리인상이 단행될 때에도 무조건적으로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번 2분기 성장률로 어떻게 판명났는지를 보면 자명하다는 것.

주 연구원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이나 지준율 인상 같은 긴축 조치가 내려지더라도 하반기 이후 중국경제는 9%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는데 별다른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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