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아, 한맥증권 사태 이익금 반환 협상 나서

입력 2014-06-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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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캐시아 캐피탈 파트너스에서는 한맥투자증권과 이익금 반환 협상에 나섰다.

한맥투자증권 관계자들은 이날 캐시아 캐피탈 파트너스의 국내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과 만난 자리에서 이익금 반환 문제를 논의했지만 캐시아 측에서는 이익금을 돌려주겠다는 확답은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강교진 한맥투자증권 부사장은 “캐시아에서 구체적인 이익금 반환 금액과 이미 이익금을 돌려준 8곳에서 전액을 다 돌려줬는지 여부를 물었으며, 추후에 2차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선물옵션동시만기일에 주문 실수로 462억원의 손실을 떠안게 됐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증권사들의 손해배상 공동기금으로 대신 결제하고 한맥투자증권에 구상권을 청구했다. 한맥투자증권에서는 국내 증권사들의 이익금 반환 등으로 59억원을 갚았지만 403억원은 여전히 미납 상태다. 이중 캐시아 측의 이익금은 360억원이다.

금융위에서는 지난 1월 한맥투자증권의 부채가 자산을 311억원 초과한다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한맥투자증권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지난 9일 금융위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만약 캐시아 측에서 이익금을 전액 반환할 경우 부채 초과 상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맥투자증권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캐시아 측에서 이익금 전액 반환에 나서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2차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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