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박주영(아스널)이 논란의 도마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주영은 23일 오전(한국시간) 4시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브라질 월드컵 H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전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전반 풀타임을 포함해 후반 12분 교체까지 57분을 소화했지만 ‘원톱 공격수’라는 포지션이 무색할 만큼 부진했다. 특히 전반 21분 공중볼 경합에 참여하지 않아 알제리 선수들의 돌파를 허용하는가 하면 단 한차례 슈팅도 없어 축구 팬들의 원성을 샀다.
앞서 러시아전에서 어떤 활약도 없이 이근호와 교체될 당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만 했다는 의미의 ‘따봉 박주영’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지만 그의 볼 감각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후반 12분 교체와 함께 축구 팬들의 눈총을 받은 박주영은 27일로 예정된 벨기에 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지 않으면 “홍명보 감독의 무리수”라는 평가 속에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막을 내리게 될 위기에 놓였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은 알제리를 만나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며 2대 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