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못갚은 은행 빚 1조…만기연장 등 ‘사전채무조정’ 급증

입력 2014-06-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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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이 은행 빚을 제때 갚지 못해 상환을 미룬 금액이 한 해 동안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이 작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은행에 대출금 상환과 만기 연장 등을 요청해 수용된 금액은 9493억원(5683건)이다.

은행들이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출금을 오랜 기간 나눠 갚게 하거나 일부 이자를 탕감해주는 ‘자영업자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금액(9493억원)은 전체 자영업자 대출(193조6000억원)의 0.49%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이 상환 만기 연장(737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채무조정 액수를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2분기 2142억원, 3분기 2178억원으로 작년 4월 이 제도가 본격 도입된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4분기 들어 1871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올 1분기엔 2130억원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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