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악인턴제’를 지자체 최초로 도입, 15명을 선발해 7월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국악인턴제란 국악 관련 문화예술단체에 국악분야 전공자·실무경력자가 인턴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턴으로 선발되면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공연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거나 홍보, 마케팅 등의 업무에 전문성을 접목해 활동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3월 발표한 ‘서울시 국악발전 종합계획’의 하나로이다. 국악 발전을 위해서는 훌륭한 공연예술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양질의 국악 콘텐츠를 기획·발굴하고 대중 확산을 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수요에 따라 도입했다.
시는 참여자 개인이 국악·전통무용 등의 주 전공인 실기 이외에도 국악분야 기획이나 현장 실무를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적성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악인턴제’ 사업은 (사)한국국악협회 주관으로, 15개 문화예술단체에 인턴 1명씩, 총 15명의 국악인턴을 모집해 오는 7월 14일부터 6개월간 운영된다. 향후 사업성과에 따라 참여 기간 및 인원을 점증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령층 또한 청년층 위주로 운영되는 기존 인턴사업과 달리 40세까지 확대하고 비전공자(관련분야 경력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참여의 폭을 넓혔다.
시는 사업에 참여할 단체 및 인턴을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참여 단체는 서울에 소재한 최근 3년 이내 전통공연 실적이 있는 비영리단체가 대상이며, 신청기간은 6월 17일~24일까지다.참가신청서와 함께 인턴 채용조건 및 활용계획서를 반드시 작성해 함께 제출해야 한다. 재능기부 등 공익적인 공연실적이 많거나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된 단체를 우선해 선정한다.
참여 단체 선정이 완료되면 선정결과 공개 후 6월 30일~7월7일까지 국악인턴을 모집한다. 이는 인턴 지원자가 자신이 근무하고 싶은 단체를 신청서에 기재해 제출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악인턴 참가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40세 이하(1974년 1월1일 이후 출생)의 국악분야 전공 졸업생 또는 관련분야 실무경력자다. 인턴으로 선발되면 매칭된 문화예술단체에서 6개월간 근무하게 되며, 첫 근무는 7월 14일이다. 서울시가 6개월간 100만원을 지원하고 해당단체에게는 4대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국악인턴 운영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와 인턴 희망자는 (사)한국국악협회에 방문 또는 이메일( kotma@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국악협회 홈페이지(http://www.kukakhyuphoe.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2-744-8051)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