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암살 美 영화 ‘인터뷰’에 맹비난…“오바마도 몸조심”

입력 2014-06-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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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공식 대변인 김명철 “존 F.케네디 전 美 대통령 죽인 사람도 미국인…미군 오바마 죽이고 싶을 수도”

▲김정은 암살 내용을 담고 있는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영화 포스터 출처 IMDb(인터넷뮤비 데이타베이스)

최근 미국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예고편이 공개되자 북한 측 인사가 맹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북한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진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은 “외국 지도자를 암살하는 영화 내용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ㆍ이라크ㆍ시리아ㆍ우크라이나 등에서 저지른 일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김 소장은 “존 F. 케네디(JFK) 전 미국 대통령을 죽인 사람도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한다”며 “사실 미군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죽이고 싶어할 수 있으니 오바마 대통령도 조심해 할 것”이라고 비꽜다.

또 그는 “이 영화는 미국 정부과 사회의 자포자기 상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역설적”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는 암살과 처형이 가득하다고 김 소장은 비판하며 007시리즈와 같은 영국 영화가 더 현실적이고 훨씬 좋다고 평했다.

지난 13일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인터뷰’는 미국 컬럼비아 영화사가 제작비 3000만 달러(약 306억4600만원)를 들여 제작된 코미디 영화다. 영화는 김정은과 인터뷰를 하게 된 TV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중앙정보국(CIA)의 지령으로 김정은을 암살하고자 좌충우돌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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