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GOP 총기난사 사고, 국민께 심려 진심으로 사과”

입력 2014-06-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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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강원도 고성군 일대 ‘진돗개 하나’ 발령…수색작전 총력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21일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희생된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발생한 동부전선 GOP 소초 총기사고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 국군 수도병원과 강릉 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중상자 2명은 밤 사이 응급수술을 받았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나머지 부상자 5명은 군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또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 대변인은 “이번 불의의 사고로 인해 희생된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며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차단작전과 수색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사고조사를 위해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장 등 48명을 편성·투입했고, 또한 유족 참여 하에 현장을 감식하는 한편, 소초 및 장병들에 대한 진술을 청취하는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국방부는 사고 발생 즉시 부상자 후송치료와 GOP 경계작전체계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조치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일 저녁 8시15분께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육군 모 부대 GOP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임 병장은 아군 초병들에게 K-2 소총을 난사한 뒤, 소총과 실탄 60여발 이상을 소지한 채 무장 탈영했다. 군 당국은 현재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임 병장을 찾기 위한 수색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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