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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하지는 24절기 중 열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다. 천문학적으로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다.
또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고온을 유지한다.
하지의 유래는 남부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해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무렵이면 모두 끝나는데, 이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따라서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온다는 뜻으로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라는 속담도 있다.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는데, 우리나라는 예부터 3~4년에 한 번씩 한재(旱災)를 당해 조정과 민간을 막론하고 기우제가 성행했다.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는 하지 무렵 감자를 캐 밥에다 하나라도 넣어 먹어야 감자가 잘 열린다고 한다.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한편 네티즌들은 하지의 유래에 대해 "하지의 유래 알고 나니 신기하네", "하지의 유래, 그런 뜻이 있었다니 놀랍다", "하지의 유래, 딱 맞게 오늘도 비가 왔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