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라크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원유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83달러(0.78%) 오른 배럴당 107.3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라크 사태가 악화한다면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로브 하워스 US뱅크 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원유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위험이 유가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지만 모두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라크 수니파 반군이 남쪽으로 진격해 정유시설의 가동이 중단된다면 유가는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금값도 올랐다. 8월물 금은 2.50달러(0.2%) 상승해 온스당 1316.6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