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손잡고 알스톰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가 GE의 손을 들어주면서 알스톰 인수전은 GE의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날 “GE와 연합해 알스톰 지분 20%를 인수할 계획”이라면서 “GE가 알스톰의 가스터빈사업을 비롯한 에너지자산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GE는 앞서 지난 4월말 알스톰의 에너지사업 인수 의사를 밝혔으며 지멘스가 인수전에 합류했다.
지멘스는 이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연합해 알스톰 인수를 추진했으며 이날 알스톰에 대한 현금 인수 제안가를 82억 유로로 상향하기도 했다.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와 지멘스 경영진은 그동안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해 프랑스 정부 당국자와 수차례 회동하면서 일자리 보전과 프랑스의 에너지 독립성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알스톰 이사회는 오는 23일 인수가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후 12시 현재 GE의 주가는 0.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