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민간과 공공이 대규모 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5만1000여가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대규모 택지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62개 단지, 5만1098가구(주상복합 포함. 임대제외)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의 75곳, 5만1736가구와 비슷한 물량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신도시인 위례·동탄2 등에서 36곳 2만9190가구가 분양되고, 지방에서는 세종시 9219가구와 양산시 4675가구 등 26곳 2만1908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는 다음달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과 신안이 '신안인스빌 아스트로'가 공급된다. 또 9월에는 GS건설이 '위례신도시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 모두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물량이며 중심상업지구 트랜짓몰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반도유보라4차'를 9월 중 분양을 계획 중이다. 동탄역이 가깝고 상업지구 내 편의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H공사는 다음달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2단지와 6단지를 공급한다. 2단지는 전용면적 59~84㎡ 219가구, 6단지는 전용면적 59~84㎡ 162가구로 구성된다. SH공사는 또 10월 중에 강남구 세곡2지구 6단지, 8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음달 세종시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2-2생활권에 1704가구를 공급하고, EG건설은 3-2생활권에 649가구를 분양한다. 8월에는 대방건설이 3-2생활권에 1079가구를 선보인다.
마곡지구에서는 현대엠코가 '마곡엠코타운'을 10월 중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송정역이 단지와 가깝다.
충남 아산탕정지구에는 다음달 호반건설의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2차'가 공급되며, 혁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에 '대방노블랜드'를 8월 중 선보인다. 이밖에 EG건설은 전남 광주전남혁신도시에 '나주혁신도시1차 EG the1'을 9월에 공급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쾌적한 주거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대규모 택지지구에 짓는 아파트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