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 이종석, 시청자 ‘순간정지’시키는 마력의 엔딩컷 NO.5

입력 2014-06-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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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이종석(사진 = SBS)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 이종석의 ‘마력’이 돋보인 엔딩컷 베스트5가 공개됐다.

이종석은 ‘닥터 이방인’에서 천재적 의술능력을 지닌 탈북 의사 박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첫 사랑 송재희(진세연)와 운명적으로 재회한 후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 인간적인 의사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이종석은 매회 긴장감을 높이는 ‘엔딩컷’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들을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이종석표 엔딩을 살펴본다.

▶NO 1. 14회, “자, 그럼 지금부터 세이버 수술 시작합니다.”

극중 박훈은 가리봉 의원으로 찾아온 심근경색환자가 수술비 때문에 명우대학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임을 알게 됐다. 박훈은 한재준(박해진)과 남은 마지막 수술 대결에 이 환자를 지목했고, 1억원짜리 바드(VAD:심실보조장치)를 달아 살려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환자는 혈액응고장애가 있어 일반적인 심장 수술을 할 수 없었고, 박훈은 고심 끝에 성공률이 낮아 사장된 수술인 세이버(좌심실 재건술)를 시술하기로 선택했다. 최악의 상태인 환자를 살리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힘들고 위험한 수술을 도모하기로 한 것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세이버 수술 시작합니다. 메스”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와 함께 집중해서 수술하는 박훈의 모습이 담겨졌다.

▶NO 2. 13회, “네 제가 훈이에요.”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여자 환자가 자신의 어머니 이미숙(이일화)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박훈은 아들을 기다린다는 이미숙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미숙을 만난 미묘한 느낌이 계속 잊혀 지지 않던 박훈은 어릴 적 살던 집을 찾아갔고, 수첩에 엄마라고 적혀진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저편에서 “너 혹시 훈이니?”라는 여자 목소리가 들리자 박훈은 당혹스러워했다.

혹시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네 제가 훈이에요”라는 박훈의 모습에서 박훈과 이미숙의 상봉이 이뤄지게 될까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NO 3. 7회, “경쟁인지 대결인지 그거 비용은 무조건 병원에서 대는 겁니다. 그럼 받아들이는 걸로 알고.”

박훈은 국무총리 장석주(천호진)를 수술하는 팀을 뽑기 위해 한재준과 경쟁을 붙인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 친구는 수술팀에 선정되면 대한민국 최고 의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수술팀에 참여하라고 권했지만, 박훈은 자신과 아버지의 인생을 짓밟아놓은 장석주를 수술하고 싶지 않다고 분노를 터트렸다.

하지만 선천성 심장 기형인 쌍둥이 신생아가 수술비가 없어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박훈은 쌍둥이를 살리기 위해 수술경쟁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병원장 방에 들어간 박훈은 인생의 원수 장석주와 대면했고, “잘 부탁하네”라며 미소 짓는 장석주를 향해 날 서린 눈빛과 비아냥거리는 웃음을 보내며 맞대응,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NO 4. 4회, “종양제거 수술 중 심정지로 환자 사망. 미안해. 돌아가셨어. 미안해.”

극중 오수현(강소라)은 어릴 적 모질게 자신을 아버지에게 보낸 생모의 수술을 박훈에게 부탁했다. 성공확률이 낮다며 만류하는 박훈에게 오수현은 제발 부탁이라고 애원했고, 결국 박훈이 수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훈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수현의 엄마는 끝내 사망했다. 이를 부정하며 오열을 쏟아내는 오수현을 껴안아주며 박훈 또한 눈물을 떨궜고, “미안해. 돌아가셨어. 미안해”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NO 5. 12회, “당당해지자고. 이 병원에서 진짜 의사는 당신들 밖에 없으니까.”

의료사고로 잘못된 환자를 수술하지 못하게 하는 병원장을 비롯해 다른 기득권 의사들에게 반항심을 표하는 박훈의 모습이 통쾌함을 안겼다. 박훈은 심장내과의의 잘못으로 위험하게 된 환자를 수술하고 싶었지만, 한승희를 지키기 위해 수술을 포기했던 상태였다. 급기야 한재준이 나서서 수술을 시작했지만,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자 박훈이 수술을 돕기 위해 수술실에 들어갔다.

박훈은 주눅 들어 있는 의사들을 향해 “당신들 잘못한 거 하나도 없으니까 고개 들어. 고개 처박고 있어야 할 인간들은 저 위에 있어 당당해지자고. 이 병원에서 진짜 의사는 당신들 밖에 없으니까”라며 용기를 북돋았고, 정의감이 넘치는 늠름한 자태로 시청자들을 한순간에 몰입케 했다.

이종석 소속사 측은 “천재 의사로서의 묵직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과 연인을 그리워하는 박훈의 순수한 사랑에 대한 면모가 엔딩장면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엔딩컷을 통해 박훈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담아내는 이종석의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17일 방송된 ‘닥터 이방인’ 14회 분에서는 이종석이 지금까지 비밀을 숨겨왔던 한승희의 진짜 목표를 듣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박훈은 한승희가 자신의 어머니를 숨겨 놓았다는 말을 듣고 격분했다. 한 달만 기다리면 박훈도 박훈의 어머니도 괜찮아질 거라는 한승희의 대답에 박훈은 당혹스러워했다. 그리고 한승희를 다그친 박훈은 대통령 홍찬성(김용건)의 목숨을 살려주고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받으려는 것이 한승희의 계획임을 알게 됐다. “더는 끼어들지 말고 원하는 의사의 길을 가라”는 한승희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박훈의 모습에서 앞으로 평탄치 않을 두 사람의 관계를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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