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잉글랜드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우루과이와의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통한의 2-1 패배를 당하며 ‘축구 종가’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잉글랜드는 우루과이 공격의 핵인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웨인 루니의 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루니의 동점골 10분 후 수아레스의 결승골이 터지며 잉글랜드는 2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로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진 잉글랜드는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할 신세로 전락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언론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 내용에 대해 비평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경기가 끝난 후 잉글랜드의 패인에 대해 ‘수비의 취약함’을 들었다.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 수비진이) 엉성하고 자신감을 잃었으며 겁에 질렸다”고 대표팀을 평가했다.
이어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월드컵 역사상 첫 두 경기에서 패하고도 16강에 진출한 최초의 팀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롱하며 “하지만 그런 일은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잉글랜드가 심지어 5분도 안심할 수 없는 수비력으로는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코스타리카에 이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다소 자극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잉글랜드는 오는 25일 코스타리카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