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문홍성 부장검사)는 정부 산하 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측이 특정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서 보조금을 과다 지급해준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진흥원 사무실과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한 후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바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IT 및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들에게 보조금 등 지원을 하고 있다.
검찰은 진흥원 소속 일부 연구원이 업체에게 지급 기준보다 보조금을 많이 제공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계좌 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진흥원이 정부 산하 기관인 점에 비춰 고위 공무원 출신 임원을 영입해 로비를 하는 등 '관피아' 비리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