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엔 반드시 시장 주도한다

실적 덕 못 봤지만…하반기 시장 이끈다 ‘이구동성’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흐름을 보인 삼성전자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지난 14일 시장은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 삼성전자의 실적이 유가와 금리라는 악재에 묻혀버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증가한 14조107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05년 2분기보다 20.2%, 10.9% 감소한 1조4180억원, 1조509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은 "2분기에 낸드플래시, LCD 부문의 판가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6월부터는 실적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부문을 확인했으므로 하반기에는 반도체, LCD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역시 맏형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하며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강세와 핸드폰, LCD 부문의 실적 개선에 따라 시장의 주도주로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안성호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메모리반도체의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며 "또, 삼성전자가 올해 LCD TV 패널수요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하반기 패널판가 안정을 전망한 것은 LCD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에게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계절효과와 3G 시장 활성화에 따라 핸드폰 부문의 수요증가도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 중 메모리 반도체 강세와 함께 핸드폰·LCD 부문의 점진적 실적개선이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안정적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7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계절적 수요 증가와 비용절감 요인들로 인해 삼성전자는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DRAM 수급은 컨텐츠 증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낸드 부문은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8Gb 다중레벨칩(MLC) 양산에 따른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핸드폰 부문 역시 3G, 메가 카메라폰 수요증가, 신규서비스 활성화 등의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신규 모델 출시를 통해 2분기대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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