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본사에 공권력 투입...경찰·노조 대치

입력 2006-07-15 11:08수정 2006-07-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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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지역 전문건설노조원의 포스코 본사 점거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새벽 공권력이 포스코 본사에 투입됐다.

이날 경찰은 건물 내부 진입은 유보하고 있어 아직까지 큰 충돌은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경찰과 노조측의 대치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15일 오전 5시쯤 경찰 병력 6000여명을 동원해 포항시 남구 괴동 포스코 본사 건물에서 농성중인 건설노조원 연행에 나섰으나 건물 주위에 있던 노조원 1000여명이 건물안으로 들어가 내부에 있던 노조원 1000여명과 함께 출입문을 봉쇄하고 저항에 나섰다.

이에 지게차를 동원해 차단막을 제거한 뒤 건물을 에워싼 경찰은 15분 만에 별다른 저항없이 건물 안으로 진입했으나 노조원들이 4층 이상 건물 윗층으로 대피한 상태여서 예상됐던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편 노조측은 지난 14일 이번 사태를 공권력으로 해결하려 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 투쟁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향후 진압과정에서 격렬한 폭력시위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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