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국제유가 급등, 해외증시 급락 등 외부변수에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45포인트(2.0%) 하락한 559.66으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나스닥시장이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수급도 불리했다. 이날 개인은 17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장 중 꾸준히 내놓은 매물을 적극적을 받기는 역부족이었다.
오락문화(0.26%)를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종이목재(-4.40%) 유통(-3.42%) 기타제조(-3.98%)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NHN의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인해 1,2위간 순위 변동이 있었다.
LG텔레콤은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으나, 동기식 IMT-2000 사업권 취소와 이에따른 사장 퇴진 가능성으로 3.54% 하락해 이틀째 부진을 면치 못했다.
NHN은 200% 무상증자에 대한 권리락이 반영되면서 기준가 10만6400원으로 거래를 시작, 1.60% 하락 마감했다.
새내기주 한국전자금융은 공모가 2만500원보다 60.7% 높은 3만2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2만8050원으로 첫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2개 등 719개 종목이 떨어졌다. 38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