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전 분양 끝내자”···6.27 분양 큰 장 선다

입력 2014-06-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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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시국과 지방선거를 피해 분양을 미뤄왔던 단지들이 여름철 비스기를 앞두고 대거 분양에 돌입 할 예정이어서 한여름 때아닌 분양 큰 장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1주일 후 금요일인 27일에는 하루 동안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 경기 이천시 등에서 주요 7개 단지 4000여 가구가 동시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들어가 이들의 분양 전쟁을 지켜보는 수요자들의 관전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분양 준비가 마무리된 단지들의 경우 곧바로 분양에 들어가야 하지만 6월 중순의 경우 월드컵 때문에 건설사들이 망설였다”면서 “하지만 7월로 넘어가면 여름휴가철 중에서도 피크로 꼽히는 7월 말~8월 중순과 겹쳐 집객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6월 말 분양을 결정하는 단지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동시에 여러 단지가 분양에 들어갈 경우 여러 견본주택을 돌며 마감재나 평면 등을 꼼꼼히 비교할 수 있고 주택건설사 입장에서도 한 개 단지가 분양하는 것 보다 더 큰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분양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에서 가장 많은 2개 단지 1480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특히 ‘세종 반도유보라’의 경우 1생활권내에서도 중심으로 평가 받는 1-4생활권의 마지막 물량이란 희소성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내년이면 여주~성남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강남 출퇴근시대가 열리는 경기 이천시에서도 오랜만의 분양물량인 ‘이천 설봉 KCC 스위첸’이 공급된다.

부산과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최고 부촌에서도 분양이 이뤄진다.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해운대구 재송동에서는 계룡건설이 27일 견본주택 문을 연다. 대구에서는 이수건설이 수성구 범어동에 브라운스톤 범어 오피스텔 440실을 일반에 공급한다. 2011년 10월 분양했던 서산 예천푸르지오가 평균 3.45대1로 1순위 마감된 이후 3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여서 일찌감치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세종시에서는 반도건설 ‘세종 반도유보라’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580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중흥건설도 세종시에서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이번 9차 분양 물량까지 세종시에서만 총 1만여가구를 공급하며 최대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전용 △84㎡ 632가구 △98㎡ 155가구 △109㎡ 113가구 총 900가구의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된다.

효성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3년 만의 신규분양 물량인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22층, 9개 동,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총 80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경기도 이천에서 ‘이천 설봉 KCC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이천 시내에서 2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상품으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0개 동, 총 562가구,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경기도 시흥에서는 한양이 ‘목감 한양수자인’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이 아파트는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 160번지 일대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18~27층, 총 7개 동 규모이다. 전용면적 기준 △59㎡ 376가구 △71㎡A 27가구 △71㎡B 27가구 △84㎡ 106가구 등 총 536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시흥시 논곡·목감동 일대 17년만의 민간분양 아파트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계룡건설은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933-65번지 일대에 '센텀 리슈빌'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4층, 8개 동, 총 753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은 546가구며 전용 59㎡, 84㎡, 107㎡ 등 3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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