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만원 돌파…17년 만에 사상 최고가

입력 2014-06-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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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진=키움증권 HTS)

SK하이닉스가 17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 5만원을 돌파하며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47%(1700원) 상승한 5만70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이로써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을 뿐만 아니라, 옛 현대전자 시절인 1997년 6월19일에 세운 직전 사상 최고가 4만9600원을 넘어섰다.

앞서 SK하이닉스가 현대전자와 하이닉스 시절을 포함, 종가 기준으로 5만원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날 5만원을 돌파한 것은 17년 만의 일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해말 3만6800원에서 올해 현재 5만원대까지 37.8% 급등했다. 특히 이날 종가는 하이닉스반도체 시절인 지난 2003년 3월26일에 기록한 최저가 136원의 무려 373배에 달한다.

최근 SK하이닉스의 강세는 실적 호전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처럼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채권단(주주협의회)도 과거 애물단지로 취급하던 하이닉스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책금융공사는 최근 SK하이닉스 주식 393만7095주(0.55%) 전량을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해 1943억원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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