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페스티벌, 도심에서 즐기자… UMFㆍ풀사이드ㆍ여우락 등

입력 2014-06-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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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과 14일, 둥둥거리는 커다란 기계음과 흐무러지는 춤사위에 사람들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서울 외곽 근교에서 펼쳐진 뮤직 페스티벌의 모습이 아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광경이다.

뜨거운 음악 축제의 열기를 느끼기 위해 인천과 안산, 가평 등 서울 외곽을 구태여 찾을 필요가 없다. 서울 도심에도 다양한 음악 축제가 준비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일렉트로닉 페스티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4(이하 ‘울트라 코리아’)’가 13일과 14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내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10만여 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여느 락 페스티벌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를 과시한 ‘울트라 코리아’주관사가 “일렉트로닉 뮤직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한 것처럼 어버브 앤 비욘드를 비롯해 바운더, 디제이 쿠, 윤하 등 많은 뮤지션이 참석해 무대를 달궜다.

서울 워커힐 호텔 리버파크 야외수영장에서도 화끈한 음악 파티가 열린다. 7월 19일과 20일 양일간 ‘2014 풀사이드 파티’에서 DJ DOC를 중심으로, 개리&정인, YDG양동근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14주년을 맞이한 ‘풀사이드 파티’는 지난해 DJ DOC와 포미닛의 무대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는 ‘여기, 우리 음樂(악)이 있다’(이하 ‘여우락’) 페스티벌이 개최, 7월 4일부터 26일까지 우리 음악의 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여우락’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에 뿌리를 두고 세계와 소통하는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우리음악축제다. 올해는 총 10개 작품 공연, 2회 여우톡 등으로 구성됐으며, 예술감독 양방언, 두 번째 달, 정재일 등 총 101명의 예술가가 나온다.

지난해 유료객석점유율 100%을 기록하는 등 도심형 음악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여우락’ 페스티벌에 대해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은 “한국음악이 동시대 음악으로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무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새로운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로 청중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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