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여파 직격탄

입력 2014-06-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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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에도 차질, 경쟁률 0.6:1에 그쳐

포스코건설이 포스코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회사채 발행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4년물 수요예측을 지난 18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공모희망금리밴드의 상단인 개별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의 평균채권금리)인 +5bp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포스코건설에서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1~5년물을 증액 발행하며 민평금리에 +30~37bp를 적용했던 것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기관투자자들의 눈길도 끌지 못했다. 이날 기관투자자의 주문은 600억원으로 경쟁률은 0.6:1에 그쳤다.

채권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에서의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으로 포스코에너지, 포스코특수강,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들의 연쇄적인 신용등급 강등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은 'AA-'로 높은 수준을 보유하고 있지만 건설업황 부진과 모기업인 포스코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인해 수요가 높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한기평에서는 포스코에 대해 세계 철강업황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원재료 확보 관련 지분투자, 해외 일관 제철 투자 및 공장 증설로 인한 재무적 부담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는 13일 포스코 신용등급은 'AAA'로 유지했지만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바 있다.

한편, 청약일은 오는 25일로, 주관사인 KB투자증권(500억원)을 비롯한 하이투자증권(200억원), IBK투자증권(200억원), 미래에셋증권(100억원) 등에서 총액 인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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