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비센테 델 보스케(64) 감독(사진=AP뉴시스)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64)이 칠레와의 경기직후 인터뷰를 했다.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이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칠레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네덜란드에 1-5로 패한 데 이어 칠레에게도 완패한 스페인은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로 2008과 유로 2012를 제패하며 세계 최강임을 과시하던 스페인의 이력이 어긋났다.
델 보스케 감독이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오늘은 모든 선수들에게 슬픈 날이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느렸고 지친 모습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스페인의 미래를 고민할 때가 온 것 같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부진함을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은 스페인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