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크림을 챙겨바르는 등 외모를 가꾸는 남성이 늘면서,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제품을 쓰는 남성도 많아졌다는 집계가 나왔다.
19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간 클렌징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종류별로는 화장솜에 덜어 닦아내기만 하면 세안이 가능한 클렌징 워터 판매가 43%로 가장 많이 늘었다. 다음으로는 클렌징폼(36%), 클렌징오일(18%), 클렌징크림(12%) 판매 신장률이 높았다.
특히 남성 클렌징 제품 매출은 35% 증가해 여성용 증가율 17%를 앞질렀다.
구매자 연령에 따른 남성용 클렌징 제품 판매 신장률은 20대(45%), 30대(35%), 40대(30%), 50대(10%), 10대(7%) 순이었다.
옥션은 최근 얼굴에 바른 자외선 차단제, 비비크림 등을 지우거나 피부 관리 차원에서 클렌징 제품을 찾는 남성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옥션에 따르면 남성용 제품은 거품이 많이 나거나 미끈거리는 제품보다 피지와 체취를 깨끗하게 지우는 기능을 내세운 ‘클렌징 워시’가 잘 팔린다.
황준하 옥션 패션팀장은 “남성에게는 하나로 얼굴과 몸을 세안할 수 있는 ‘올인원’ 클렌징 제품이 인기가 많고, 여성은 피부에 자극이 적고 이중 세안할 필요가 없는 클렌징 워터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