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윤리경영 고삐… 조직 신설·캠페인에 포상까지

입력 2014-06-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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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원준 대표는 지난 13일 모든 협력업체 및 구매계약업체에 투명하고 윤리적인 업무수행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아 보낸 ‘CEO 청렴 메시지’를 시작으로 ‘클린 롯데(Clean LOTTE)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선 임직원들이 보다 쉽게 윤리경영 실천방법을 알 수 있도록 매월 2회 웹툰 ‘윤리경영 사용설명서’<사진>가 사내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웹툰작가 이보람씨와 협업해 만든 이 웹툰은, 등장인물이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윤리경영 실제 사례를 쉽게 전달하도록 꾸며진다.

이 대표는 상황별 대응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윤리경영 가이드북’도 만들어, 다음달 임직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법인카드의 부당한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결제업종 및 사용시간 제한기능이 있는 ‘클린카드’도 도입했다. 업무수행과 관련이 적은 유흥ㆍ레저ㆍ오락 분야 업종에서는 법인카드 결제가 되지 않도록 했으며, 심야 및 새벽시간(자정~오전 5시)에도 결제되지 않는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정도경영’이라는 문구를 삽입해 법인카드 디자인을 교체할 계획이다.

국가청렴도 평가기관과 연계해 윤리경영 평가시스템도 구축한다. 시스템에 따라 부문별로 윤리경영, 공정거래, 고객정보 보호, 상생 노력 등의 평가항목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된다. 이 대표는 평가점수가 우수한 부문에 연말 ‘롯데백화점 윤리대상’을 수여하고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관리자 윤리교육 특별과정’ 등을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기획하는 등 임직원 윤리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원준 대표는 앞서 윤리경영 관련 조직도 보강했다. 지난달 윤리경영 관련 제도 및 교육 등을 기획하는 ‘윤리기획팀’을 윤리경영부문 내에 신설한 데에 이어, 지난 12일에는 윤리·정도경영과 관련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도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정도경영위원회는 윤리경영부문장 등 각 부문 임원 11명으로 이뤄져 있다.

롯데백화점 윤리경영부문장 유영택 이사는 “윤리경영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활동의 첫걸음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앞으로도 윤리경영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및 캠페인을 기획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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