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거래소는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17개 기관의 2013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1년 B등급에서 2012년 D등급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이번 평가에서는 최하위 등급으로 추락한 것이다.
기재부는 거래소에 E등급을 부여와 관련해 “복리후생 과다기관으로 보수·성과관리·노사관리 실적이 매우 저조하고, 전산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이에 대한 사전 대비가 미흡한 점을 엄정히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엄정한 질타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적사항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래소는 복리후생 과다로 인한 방만경영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임직원이 합심하여 개선 노력을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달 16일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 이행을 완료했다.
또 거래소는 잦은 전산사고로 인한 신뢰저하는 지난 3월에 가동한 엑스추어플러스(Exture+)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무장애시스템 구축을 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외에도 기업상장(IPO) 활성화, 파생시장 제도개선 등을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