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부 차량 폭탄 터져…ISIL 소행 추정

입력 2014-06-18 14:30

시리아인권관측소 “시아파 반군 지도자 포함 최소 7명 사망”

이라크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 동부 유전지역인 데이르 에조르 주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시아파 반군 지도자를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17일(현지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이 발표했다.

알카에다 연계 반군인 알누스라 전선과 다른 강경 이슬람 단체인 아라스알-샴 사무실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아라르 알-샴 지휘관과 누스라 전선의 이슬람 판사가 숨졌다.

두 무장단체는 유전 지역 장악을 위해 강경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ㆍ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와 치열한 교전을 벌여온 것을 바탕으로 언론들은 이번 폭발을 ISIL 측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반군 간 무력 대결로 640명 이상이 사망하고 민간인 13만명 이상이 피란했다.

한편 이라크 북부 교전 지역에서 시아파 민병대 아사이브 아흘 알하크를 취재하던 알아하드 TV 카메라 기자가 사망하고 특파원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