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소풍' 촬영 도중 오열…녹화 중단 왜?

입력 2014-06-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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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방송되는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사진=MBC뮤직)

백지영이 녹화 도중 촬영이 중단 될 정도로 오열했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에는 신곡 '여전히 뜨겁게'로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이 출연해 이별에 아픈 사연을 가진 관객들과 위로의 콘서트를 꾸민다.

백지영은 최근 진행된 '피크닉라이브 소풍' 녹화에서 오열했고, 이에 녹화가 중단됐다. 백지영은 최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출연자의 아픈 사연에 생방송 무대 도중 눈물을 펑펑 흘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백지영은 '피크닉라이브 소풍' 녹화가 마무리 될 무렵 세상을 떠난 엄마와 이별한 딸의 사연을 읽던 도중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다시 감정을 추스르고 사연을 마저 소개한 백지영은 "저는 엄마, 아빠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안 해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갑자기 한 대 맞은 것 같다. 제가 위로를 별로 못 해 드린 것 같다"고 말하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겨우 감정을 추스린 백지영은 연이어 소개된 결혼 2주 전 불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진 연인을 둔 한 남자의 이야기에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며 '엉엉' 소리 내며 오열했다. 이에 녹화가 잠시 중단됐고, 그런 백지영의 모습을 지켜보던 관객들과 제작진 역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사전에 사연을 귀띔해 주지 않은 제작진을 향해 원망 섞인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던 백지영은 애써 감정을 추스르고 사연의 주인공을 위해 꼭 기도하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백지영은 "녹화를 진행하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다시 무대에서 노래해서 행복했고 '피크닉라이브 소풍' 녹화를 준비하면서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피크닉라이브 소풍' 방송에서 백지영은 히트곡인 '그 여자', '잊지 말아요'는 물론 '전화 한번 없네요', '너무 싫은 일' 등의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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