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 러시아전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이근호와 한국영의 J리그 경험을 강조했다.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경기 한국 러시아 전은 후반 23분 한국 대표팀 이근호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9분 러시아 알렉산더 케르차코프의 동점골로 1대 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에 일본 언론은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러시아에 따라잡혔다” “한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1대 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J리그 출신 이근호의 골에 주목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 전 이와타 공격수 이근호의 선제골”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그런가하면 스포니티는 현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의 선발 출전에 주목했다.
언론 보도에 따른 일본 팬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일본 축구 팬들은 경고를 남발한 아르헨티나 주심에게 “한국에게 경고를 주면 말도 안 되는 거친 플레이로 돌아와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비아냥 거렸다. 경기 중에는 “러시아의 승리를 기원한다” “러시아 이겼으면 좋겠다” “이근호의 첫 골은 운이었다” “한국영은 J리그에서 뛰고 있으니 일본 선수 아닌가?” “J리그의 한국영 선발출전 했네”라며 한국 대표팀 경기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