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외건설 및 에너지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항공편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우디와 주 3회에서 주 7회로 항공 운항횟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 사우디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운송 공급력 증대 안에 대해 제안한 바 있다. 현재 한-사우디 구간은 2011년 항공회담에서 여객 주 3회, 화물 주 3회 운항이 합의돼 현재 대한항공이 인천-제다-리야드 주 3회 운항 중이다.
한-사우디 노선은 대한항공 취항 이후 2013년 여객 4만 2000여명, 탑승률 58%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총 물량(6276억불)의 약 21%(1295억불)를 차지하는 제1의 해외건설시장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원유(4100만톤, 330억불)를 수입하는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항공협정 개정으로 사우디로 매일 운항하는 항공편 개설이 가능하게 됐다”며 “사우디 교민과 해외 근로자들은 편리해진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 항공기의 증편운항은 항공사에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추가 항공편 투입을 결정하는 시점에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