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경비정 123정(100t급) 직원이 활영한 동영상과 사진이 지난 17일 추가 공개됐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은 세월호 국정조사 요구자료 준비 과정에서 초기 출동 경비세력(함정·헬기) 채증자료 원본 파일의 동일 여부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123정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구조 영상 파일 20개(5분 12초 분량)와 사진 58컷이 추가로 확보됐다. 앞서 해경은 사고 이후 지난 4월 28일 영상 파일 49개와 사진 11컷을 공개한 바 있다.
현재 123정이 촬영한 동영상 파일과 사진은 각각 69개로 늘어난 상태다. 최초 영상 촬영은 4월 16일 오전 9시 28분 58초부터 11시 19분 52초까지로 15분 3초 분량이다.
특히, 해경 추가 공개 영상에는 헬기 항공구조사가 호이스트(구조자 운반 장비)를 이용해 123정으로 내려오는 장면과 자신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준 정차웅 군에 대한 해양경찰의 심폐소생술, 헬기로 올리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경은 다른 영상은 기존에 공개했던 장면과 중복되거나 화질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