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둔 관망심리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1990선 초반까지 밀려 내려왔다.
18일 오전 9시 40분 코스피지수는 8.04포인트(0.40%) 내린 1993.51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FOMC회의 결과를 앞둔 관망심리 속에서 경제 상황 호전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4% 상승했지만 물가상승의 부담보다는 경기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8일 코스피지수는 0.71포인트(0.04%) 상승한 2002.26으로 출발했다. 개장 초 2000선 부근에서 머무른 뒤 이내 1990선까지 미끄러졌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에도 불구하고 FOMC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 속 일단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FOMC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유입되며 지수는 혼조적인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다시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 지속 기대감은 약화되는 모습이다. 9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8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20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은 402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홀로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25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 통신, 의약품, 의료정밀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운수장비, 증권 등이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 전기전자, 유통, 철강금속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에서는 대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SK텔레콤이 1.51% 오르고 있고 삼성화재, LG화학, LG전자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5만원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한국정책금융공사에서의 SK하이닉스의 블록세일 소식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0.23%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NAVER, 기아차, 삼성생명 등이 1% 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물산, LG, 현대중공업 등도 약세다.
18일 오전 9시 4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0.13%) 오른 1023.2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