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인수 소식에 마이크로스 주가 16% 급등

입력 2014-06-1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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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비즈니스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이 호텔·레스토랑용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시스템스를 5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스는 아직 최종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개 분기 동안 매출 성장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이번 인수는 이같은 매출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니엘 아이브스 FBR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로 오라클은 소매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라클은 지난 수년 간 대형 인수를 시도하지 않았지만 탱크에 연료를 채울 때가 됐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컴퓨팅이 급부상하는 등 정보기술(IT)산업이 급변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사업 다각화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다. 오라클은 지난 10여년 동안 500억 달러를 투입해 100여개에 달하는 기업을 인수했다.

전일 플래시메모리업체 샌디스크 역시 페이스북과 애플에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퓨전아이오를 11억 달러에 사들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오라클의 주가는 1% 상승했고 나스닥에서 마이크로스의 주가는 1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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