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전일 한달여만에 1300선 고지를 점령한 코스피지수.
동부증권은 12일 주요 IT기업실적이 향후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1300선 지지여부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주상신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인상 공포가 잠시 잦아든 가운데 2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따라 주식시장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며 "부진이 예상되는 2분기 실적보다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금리인상 가능성, 유가불안, 경기둔화 등 시장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또 "주요 IT지수와 향후 12개월EPS(주당순이익) 흐름을 살펴본 결과 시장에 이익모멘텀을 제공하는 가장 큰 요소는 IT업종"이라며 "EPS 하향시기에는 정보기술(IT)업종의 지수 조정도 발생됐었다"고 분석했다.
아직까지 IT업종의 반등을 생각하기는 부담스럽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게 좋다는 것.
그는 "무엇보다 기술적 저항선인 1300선 시험대에 들어선 만큼 실적에 따라 1300선 돌파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1300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향후 하락 반전 리스크를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특히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 IT기업실적 악화 등이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