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시리’의 개발사인 미국 ‘뉴안스 커뮤니케이션스’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뉴안스가 최근 삼성전자 및 사모펀드들과 회사 매각을 협의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현재 협상 상황이나 매각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뉴안스 커뮤니케이션스가 개발한 음성인식 앱 시리를 현재 애플의 iOS 운영체제에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미 이 회사의 음성인식 기술을 스마트폰·태블릿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날 WSJ의 보도로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뉴안스의 주가는 9.7% 폭등했다. 이에 따라 뉴안스의 현 시가총액은 약 59억8000만 달러(약 6조1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뉴안스는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지분 약 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지난해 18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