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600계약이상 대량 순매도했으나 지수 영향력은 미미했다. 11일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0.80포인트(0.47%) 내린 168.50으로 사흘만에 하락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막판 상승반전에 성공, 13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6634계약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76계약, 3858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매도에 따라 차익매물이 920억원 쏟아졌으나 비차익으로 559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며 361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시장종가베이시스는 0.05 콘탱고.
이날 거래량은 26만2106계약으로 5838계약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10만2058계약으로 3168계약 줄어들었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매도 규모가 한계에 달한 듯 하다"며 "외국인의 대량매도에도 불구, 지수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은 포지션 이익을 많이 취하기 위해 최대한 충격을 감소시키며 매도하고 있는데다 현물수급 자체가 양호해 비차익 매수세가 차익 매물 충격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현물수급 양호, 차익매수여력이 1조원을 웃도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대량 신규매도보다는 신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나 단기매매로 지수되돌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