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소싱으로 계열사 상품 등 최대 30% 인하 판매
‘통합 소싱’이란, 유통업체와 유통업체, 유통업체와 ㆍ가공업체 등이 함께 상품을 통합 구매함으로써 물량을 늘려 원가를 절감하는 대표적인 소싱 방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2년 3월 제조업체인 롯데제과와 함께 미국산 아몬드 통합 소싱을 진행해 원가를 시세 대비 25% 가량 낮췄다.
또한, 매실의 경우도 2012년부터 롯데슈퍼, 롯데칠성, 롯데주류 등과 함께 통합 구매를 진행해 올해 기준 총 1200톤 가량의 물량을 농가와 사전 계약을 통해 구매함으로써 원가를 15% 가량 절감해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마트는 지난 12월 백화점, 슈퍼, 세븐일레븐 등과 함께 1년여 간의 준비 끝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1등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트루아젤(Trois L)’ 와인 3종을 내놨다. ‘트루아젤’ 와인은 통합 소싱을 통해 비슷한 품질의 와인 대비 30% 가량 저렴한 각 9900원이며, 마트 단독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물량의 3배 가량 많은 연간 50만병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감자칩 대비 나트륨 함량이 절반 수준으로 짜지 않고 바삭해 다이어트 및 영양간식으로 최근 인기가 높은 ‘카사바 칩’도 롯데슈퍼와 통합 소싱을 준비 중이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롯데슈퍼와 함께 인도네시아 소싱 사무소를 통해 연간 10억원 규모의 물량을 한 번에 계약해 원가를 30% 가량 절감했으며, 소용량으로 기획한 ‘카사바칩(100g)’ 2종을 오는 7월부터 시중 판매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2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은승 롯데마트 글로벌소싱팀장은 “상품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수 산지 발굴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통합 구매를 통해 파이를 키우는 소싱 방식이 부각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신선식품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신선식품 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으로도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