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국과 호주가 FTA에 서명함에 따라 한호 FTA 발효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주한 호주대사관이 6월 16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호주 와인 시음회’를 열고 호주 와인의 우수성 및 다양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 브렛 쿠퍼 대표는 “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호주 와인이 80여 종류인 것을 볼 때, 이번 행사에 68개 브랜드가 참여함으로써, 국내에 수입된 대부분의 호주 와인 브랜드가 함께한다는 의미를 가졌다”고 전하며 “한국은 호주의 4대 교역국으로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013년 기준 320억 호주달러를 돌파했다. FTA 발효를 통해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다양한 호주 와인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국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국내 와인 소비가 해마다 늘어나며 와인이 소주·맥주 등에 이어 대중적인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인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EU·미국 등과의 FTA 발효로 와인에 붙던 관세(15%)가 없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데 기인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와인 애호가들에게 한국호주 FTA는 또 하나의 희소식이다. 지난 4월 8일 한국과 호주가 FTA에 서명하였고, 한호 FTA가 발효되면 즉시 관세 15%가 철폐된다. 이에 호주산 와인 역시 저렴한 가격에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주의 와인 산업은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6위, 수출금액 기준으로 세계 5위(수출규모: 미화 17억달러)이다. 이러한 호주 와인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 영국, 중국, 캐나다 순으로, 한국 역시 2013년 한해 732만 호주달러 규모의 호주와인을 수입했다.
한편 이번 와인 행사를 후원한 호주정부관광청 스콧 워커 한국지사장은 ‘Restaurant Australia – 나의 맛있는 호주여행’이라는 캠페인을 론칭하여 호주 각지의 뛰어난 음식과 와인 경험을 선사하고, 호주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더 많은 방문으로 이끌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ustralia.com/restaurantaustralia)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