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말 현금성자산 28억 … 지난 3일 CB발행 80억 현금마련
[공시돋보기] 레이저 응용 장비제조업체인 엘티에스가 100억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만기 전에 취득했다. 엘티에스의 경우 현재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엘티에스는 지난 16일 100억원 규모의 BW를 만기 전에 사들였다. 이번 매입은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을 행사에 따른 것으로 취득에는 102억176억원이 투입됐다. 취득한 사채권은 소각할 예정이며 신주인수권은 유지된다.
엘티에스는 지난 2012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 제로, 만기이자율 1.0%로 당시 위드창업투자회사와 신한캐피탈이 각각 80억원, 20억원어치를 인수해갔다. 발행 당시 엘티에스는 발행일(2012년 6월 15일)로부터 2년이 되는 2014년 6월 15일 및 이후 매 3개월에 해당하는 날에 사채권의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풋옵션을 부여했다. 즉 조기상환이 가능해 지자마자 전량에 대해 조기상환이 청구된 것이다.
이번 풋옵션 행사는 영업적자로 현금흐름 악화를 겪고 있는 엘티에스에 더욱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엘티에스는 지난해 28억원의 영업손실(개별기준)을 기록해 전년(2012년 154억원)에 비해 손실폭을 줄였지만 올 1분기까지의 영업 손실은 26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42억원 마이너스였다.
단기차입금 역시 계속해서 늘어 지난해 말 150억원 수준이었던 단기차입금은 1분기 말에는 2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1분기 말 현재 엘티에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개별기준)은 27억5000만원에 불과하고 단기금융자산 역시 51억원 수준이다. 다만 엘티에스는 지난 3일 미래창조 네오플럭스 투자조합 등을 대상으로 8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8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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