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욕설하는 장면 포착…범죄행위 기소 확실치 않아
미국 비행기 안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소란을 피워 비상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제트블루 211편에 탑승한 한 남성이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과격한 행동을 해 승무원들이 제기했다.
디트로이트 공항에 비상착륙한 이 비행기는 해당 승객을 내리고 2시간 뒤에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ABC는 영상에서 창가 쪽에 앉아 있던 남성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른 승객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통로 쪽으로 넘어왔으나 곧바로 승무원들에게 제지당해 더 이상의 소란은 없었다고 전했다.
남성이 한국어로 욕설하는 장면이 영상에서 포착됐으며 옆자리에 앉은 여성은 “Dad, stop it(아빠 그만해)”라며 말렸다.
승객의 돌발 행동에 대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미국 연방수사국(FBI) 데이비드 포터 대변인은 “승무원들이 비교적 빨리 대처해 비행기의 안전을 위협할 수준까지 가지 않았다”며 “범죄행위로 기소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