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살인 인증샷' 논란, 글쓴이 '자작' 주장...경찰 진위여부 조사

입력 2014-06-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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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살인 인증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베 게시판에는 15일 오후 4시30분경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 아 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고 글을 적었다.

이 글에는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가정집으로 추정되는 곳에 쓰러져 있는 사진 3장이 함께 첨부돼 있다. 이 여성의 머리 부근에는 빨간색 액체가 묻어 있고 주위로 깨진 화분과 후라이드 치킨 조각들이 보였다.

또한 이를 배경으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O' 모양을 그린 엄지손가락이 찍혀 있는 사진도 공개돼 있다.

이 사진을 둘러싸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사진 조작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일부 네티즌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해당 글과 사진은 일베 운영진에 의해 삭제된 상태이지만 다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사진 게재자와 실제 살인 여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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