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씨 도피 도운 신엄마 구속영장 청구, 안성 금수원 인근에서 '몰원인 규명 포럼' 개최
신엄마 구속영장 청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구원파 신도 신엄마 구속영장 청구가 이어진 가운데 구원파는 세월호 침몰원인이 검찰 주장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와 평신도복음선교회는 1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금수원 인근 징글벨랜드 세미나실에서 '세월호 침몰원인 규명 포럼'을 개최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자체적으로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에 나섰다. 동시에 검찰의 수사가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이 아닌 '유병언 부자 검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구원파 측은 '세월호는 우측이 아닌 좌측으로 기울어졌다', '세월호 크기의 배는 10도까지 급변침을 할 수 없다'는 등의 주장을 제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포털 사이트 활동가는 세월호와 관련한 자료 등을 근거로 "세월호는 우측(검찰 발표)이 아닌 좌측으로 기울어진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재료공학 전공자 한모 박사 또한 조선업계에 종사자의 말을 빌려 "세월호 같이 거대한 배가 10도까지 급변침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급변침이 일어났다면 오로지 외력에 의한 것"이라고 구원파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사전 참가를 신청한 일반 시민 등 70여명이 질문을 하며 토론을 벌였다.
이태종 평신도복음선교회 임시 대변인은 이날 "검찰 수사에서 세월호는 사라지고 어느새 유병언만 남았다"며 "침몰 원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앞으로도 매주 포럼을 이어갈 것"이라며 "포럼에서 공유되는 주장과 이론들이 향후 검찰 수사와 재판 등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 진실 규명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판단될 경우, 향후 구원파에서 외부인사 등을 영입해 꾸릴 심의위원회를 통해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낸 포상금 5억원을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