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문 후보자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연 내용은) 나라가 무너지고 있을 때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고, 백성들을 수탈하는데만 열을 올렸던 위정자 때문에 나라를 잃게 됐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부지런한 국민성 덕분이며, 일본에 대한 역사 인식은 국민과 같다는 대목도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위안부 발언'과 관련해서는 세 명의 딸을 두었다는 점을 앞세워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먼저 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이고 위안부는 분명히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며 "세 딸의 아버지로서 이 문제를 지금 당하고 있는 것처럼 가슴이 찔리고 아프다. 누구보다 더 참담하게 여기고 있고 분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일본)의 진정한 사과로 우리의 마음을 풀 수 있을 텐데, 그러하면 양국이 같이 나아갈 수 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에 쓴 글"이라며 "진실한 사과가 전제되지 않고, 금전적 대상에 치우친 것 같은 협상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