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한 우루과이가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코스타리카는 15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을 연출했다. 우루과이로서는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수아레스가 몸만 풀었을뿐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에딘손 카바니와 디에고 포를란 등이 버틴 우루과이 공격진이지만 수아레스의 공백은 아쉬웠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은 결국 남은 경기들을 위해 코스타리카전에서 수아레스를 제외했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23분 카바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먼저 골을 내줬다. 전반은 0-1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10분 남짓만에 2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9분과 13분 각각 조엘 캠벨과 오스카 두아르테가 릴레이 골을 성공시킨 것. 기세가 오른 우루과이는 후반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마르코스 우레니아가 캠벨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뜨리며 3-1로 완승했다.
D조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등이 포함된 이른바 죽음의 조다. 16강 진출을 노리던 우루과이로서는 D조 최약체 꼽혔던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함에 따라 남은 경기들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막시 페레이라가 경기 종료 직전 퇴장까지 당해 다음 경기 선수 가용폭도 줄어들었다. 반면 코스타리카로서는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둠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