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ㆍ네덜란드 하이라이트 속 카시야스…‘정성룡 나라 잃은 표정’과 닮은꼴?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14 09:19

오상민 기자 golf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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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네덜란드에 5골을 헌납한 카시야스의 나라 잃은 표정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이케르 카시야스(33ㆍ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5골을 내주며 좌절감을 맛봤다.

특히 이날 경기의 네 번째 골은 명백히 카시야스의 실수였다. 후반 27분 카시야스가 백패스를 걷어내려는 순간 네덜란드의 판 페르시가 가로채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4분에는 네덜란드의 아르연 로번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환상 드리블에 농락당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카시야스는 4년 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고의 수문장이다.

결국 카시야스는 네덜란드에 1-5로 대패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이날 카시야스의 표정은 지난 10일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 대패했을 당시 정성룡의 ‘나라 잃은 표정’과 닮은꼴로 화제다.

정성룡은 이날 무기력하게 4골을 허용하며 결국 그라운드에 주저앉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스페인ㆍ네덜란드전 카시야스의 표정을 본 네티즌은 “스페인ㆍ네덜란드전 카시야스, 정성룡과 동병상련?” “스페인ㆍ네덜란드전 카시야스, 한국과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입장일 듯” “스페인ㆍ네덜란드전 카시야스에게 이런 표정이 나오다니” “스페인ㆍ네덜란드전 카시야스, 예선 탈락을 걱정해야 할 듯” “스페인ㆍ네덜란드전 카시야스, 정성룡의 나라 잃은 표정과 닮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