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품에 안긴 아이리버는?… 과거 음향기기 분야서 '맹위'

입력 2014-06-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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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가 13일 국내 출시한 AK100 2세대 모델.(사진=아이리버)

SK텔레콤 품에 안긴 아이리버는 과거 MP3플레이어 업체로 국내외에서 맹위를 떨쳤던 기업이다.

한때 전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했지만 애플 아이팟과의 경쟁에 이어 아이폰이 촉발시킨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쇠퇴의 길을 걸었다.

이후 내비게이션, 전자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재도약을 꾀했으나 쉽지 않았다. 2009년 적자 전환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실적이 악화됐다.

아이리버는 최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본업인 음향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 전략을 전환했다. 자체 브랜드 ‘아스텔앤컨’을 통해 고음질 포터블 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든 것. 이후 AK240 등 고음질 포터블 플레이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최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도 업계 최초로 2세대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리버는 13일 AK100 2세대 모델의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등 점차 사업 가속 폐달을 밟고 있다. 아이리버 측도 앞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음질 플레이어 시장에 전력투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고음질 플레이어 시장은 점차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과거 MP3플레이어 시절에도 맞수였던 코원도 이날 고음질 플레이어 시장에 ‘플레뉴1’으로 본격 진출했고, 일본의 소니도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SKT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향후 어떻게 전략이 변화할지는 아직까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력을 기하고 있는 고음질 플레이어 사업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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