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구려 유적지인 경기 연천의 호로고루 성 주변에 '호로고루 통일바라기 공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호로고루성은 임진강과 한탄강 지류가 만나 형성된 삼각형 대지 위에 축조됐다. 고구려 군사적 요충지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2000년 LH 토지주택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됐으며 2006년에는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467호로 지정됐다.
공원 조성작업에는 장남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육군 25사단 72연대도 참여한다. 이날 LH 임직원과 지역 주민, 72연대 장병 등 240여명은 성 주변 유휴지 약 3만㎡에 해바라기를 심었다.
이호원 LH 도시환경본부장은 "9월에 우리의 열정이 담긴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호로고루 성의 가치를 알리고, 장남면이 더욱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LH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