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실내 웰빙 공간 제공 장점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주택건설업체들과 아파트 거주민들이 마감재 선택에 있어 꼼꼼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파트에도 싱그러운 전원주택의 감흥을 느끼게 하는 천연무늬목 마감재가 기존 무늬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걸고 있다.
천연무늬목은 습도조절, 흡음성, 원적외선 방출효과 등 건강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실내의 품격까지 함께 높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늬목과 대비되는 모양지나 프린트 필름 등의 용어로도 불리는 '무늬지'는 글자 그대로 어떤 종이 또는 필름 위에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이다.
무늬지는 기존 장판이나 일반적인 PVC 타일 및 강화마루에 사용된 것이 바로 이러한 모양지다. 인위적으로 나무 모양이나 어떤 대상을 그려 넣은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지가 못하며 같은 모양이 반복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천연 무늬목은 참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등 원목을 얇게 슬라이스 한 것으로 일반적인 온돌마루와 바닥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늬목은 원목의 슬라이스 방법에 의해 또는 슬라이스 부위에 의해 다양한 무늬가 나타난다. 따라서 제품 한장, 한장이 각기 다른 모양을 나타남과 함께 이런 제품을 바닥에 시공하면 자연스럽고 우아한 패턴을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원목마루는 이보다 훨씬 두꺼운 2mm~4mm정도의 원판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0.25mm의 좀더 얇은 무늬목을 사용하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연무늬목에 염색을 한 염색무늬목과 여러수종의 나무를 집성해 만든 집성무늬목을 이용한 다양한 패턴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충주 교현동에 아파트를 분양한 중흥건설은 전세대에 천연 무늬목을 적용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무늬목을 사용해 보니 숲에서 삼림욕을 하듯 천연 무늬목 인테리어를 적용해 자연의 향기를 누릴 수 있다"며 "거실, 침실 바닥, 신발장, 수납장 등 공간 곳곳에 천연 무늬목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무늬목을 생산해 내는 업체들에게는 최근 원재료 수입가격이 뛰고 있다는 점을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
무늬목 마감재인 참참마루와 엑스트라우드를 생산하는 크레신산업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합판 수입 가격이 3월만 해도 입방미터당 480달러에 지나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선 580~620달러까지 올라 제조원가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크레신산업 관계자는 “원가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웰빙 바람을 타고 고급 건축재 도입을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인식확산이 이뤄지고 있어 이전 가격과 큰 변동없이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 =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천연 무늬목 주택 마감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무늬목으로 바닥을 시공한 모습이다.